군 “동화리·현 위치서 신축”… 시 “복선철도 역세권 인접 부적합”
원주시 북부권 개발의 최대 핵심 과제인 제1군수지원사령부(이하 군지사) 이전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원주시와 군지사 관계자는 4일 오전 원주시청 회의실에서 군지사 이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으나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원주시는 당초 군지사 이전부지로 예정했던 문막읍 동화리 지역이 장차 수도권과 원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을 비롯해 복선철도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서원주역세권과 인접해 군사시설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인 반면 군지사 측은 동화리 이전이나 현 위치에서의 신축의사를 강력히 밝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원주시는 이날 동화리의 경우 수도권 전철 시대를 대비해 보다 효율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원주시가 제3의 적합한 부지를 마련해 군지사가 이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군지사측을 설득했다.
그러나 군지사측은 제3의 장소를 물색한 후 각종 행정절차를 거칠 경우 군지사 이전 문제가 또 다시 장기간 지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군지사 이전을 위한 특별회계가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에 시간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군지사측은 특히 이달 안으로 동화리 이전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 현 위치에서의 신축을 강행할 의지를 밝혀 군지사 이전 후 정지뜰과 연계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북부권을 활성화하려는 원주시의 도시개발계획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주시 역시 수도권전철 시대에 대비해 서원주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에 있는 만큼 동화리에 군지사를 이전하는 것을 양보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군지사 이전 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 원주시와 군지사는 오는 13일 군지사에서 다시 한번 협의회를 열고 군지사 이전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원주/이주영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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