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양장 보수·방파제 보강 등… 2013년 완공

항구 시설이 노후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고성군 거진항의 물양장이 정비 및 개축되고 방파제가 보강되는 등 대대적인 정비공사가 추진된다.

고성군과 농림수산식품부 강릉어항사무소에 따르면 거진항은 태풍 등 기상악화 시 항 입구에 토사유입으로 인한 매몰이 발생해 선박의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방파제 월파, 물양장 노후화에 대비한 피해방지 대책 및 시설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과 강릉어항사무소는 토사의 항 입구 매몰방지, 폭풍 및 해일피해 방지를 위한 방파제 보강, 노후된 어업기반시설 정비 등의 사업을 총사업비 65억5000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13년 10월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주요 사업은 방파제 기부(기존 방파제 입구)측 80m, 간부(끝)측 100m 등 방파제 보강을 비롯해 방파제측 물양장 280m, 해경부두 70m, 수협 전면 물양장 140m 등 490m의 물양장 정비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물양장 개축 132m, 해경부두 연장 15m 등 접안시설 개축공사를 실시하고 항구 내 준설, 조경 및 부대시설 설치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최근 고성군수협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공사 진행시 어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신속한 작업 추진 및 어업인들과의 협조를 통해 공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노후된 시설 정비를 통해 거진항의 어항기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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