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 외국인 현물 ‘팔자’·선물은 순매수…삼성전자 상승·하이닉스 하락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5.44p(0.92%) 오른 3893.22를 기록했다. 지수는 3891.88로 출발해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465.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541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8억원, 31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439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지표들이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았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전망치와 일치해 소비 둔화·물가 안정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소매판매, 10월 PPI 등 소비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들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유지시켰다”며 “그간의 경험을 미뤄보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까지 매크로상 요동을 겪더라도 추가 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을 잡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기술주 흐름에서는 변수가 나타났다. 메타가 구글 TPU(텐서처리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엔비디아의 사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엔비디아 주가는 2.6%가량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반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중심의 AI 공급망 변화 우려로 SK하이닉스는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31%)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한 반면, 삼성전자(0.81%)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2.68%), 전기가스(2.51%), 화학(2.2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보기술 업종은 0.1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4p(1.15%) 오른 865.87이다. 지수는 863.28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25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8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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