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시정 기본철학은 ‘현장’,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육성 목표”

민선7기 특별인터뷰- 김양호 삼척시장
지난해 원전건설 백지화 성과
해당 부지 삼척발전 기회의 땅 될 것
코로나 관련 지원금 재정건전성 이상무
도심-해안-내륙 관광벨트 구축
전 지역 관광산업 효과 향유 계획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민선7기 2주년을 맞은 김양호 삼척시장의 하루는 24시간이 부족하다.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복구 현장을 비롯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밑바닥으로 추락한 민생경제를 살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김 시장은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본 시정 철학으로 여기고 있다.실제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이 이어졌고,김 시장은 발 빠르게 긴급재난지원금(시민 1인당 2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기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는 등 관광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김양호 시장으로부터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남은 2년의 계획을 들어봤다.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소감과 그동안의 성과는.

“2년전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최고명품도시 삼척’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전 분야에서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태풍 미탁 때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아래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코로나19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삼척은 지난 2년간 큰 역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지난해 대진원전예정구역이 지정철회되면서 원전건설 백지화 약속을 지켜냈고,방치된 원전 예정부지는 삼척의 장기발전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예산 7000억원 시대의 양적성장과 함께 투명한 재정운영으로 정부재정분석평가 2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다.이는 단 한푼의 지방채 발행없이 코로나19 극복 긴급 재난지원금 편성의 원동력이 됐다.특히 미래성장산업인 수소경제시대의 발빠른 대응으로 수소에너지 거점도시의 틀을 마련했다.지난해 12월에는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앙시장에 청년몰을 개장함으로써 청년몰과 전통시장의 상생협력 기틀을 다졌다.”

코로나19 대응책은.

“코로나19 예방과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시민들과 공직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초기대응을 잘했다고 본다.선별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역학조사와 격리자 대상으로 하루 2회씩 집중관리 및 점검예방,방역에 철저를 기했다.버스터미널과 관광지 일대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발열체크를 하며 감염확산을 감시했고,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다중이용시설 폐쇄 및 축제성 행사를 취소해 외부 감염원 유입을 원천 차단했다.특히 시민들이 모아준 지혜와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마스크 구입이 어려울 때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를 제작해 전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노력한 덕분에 직접 배포한 마스크만 22만장에 달한다.시민들의 자율 방역활동과 의료진을 위한 간식릴레이,위기극복 성금 기부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책은.

“코로나19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은 자영업자와 시민들이다.이들을 돕고 소비촉진을 위해 시민 1인당 20만원(133억원)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소상공인 월임대로 한시 지원(30억원),소상공인 경영안전지원(5억원),택시운수종사자 생활안정지원(3억원) 등 모두 152억원을 포함한 7304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필요한 모든 재원은 재난 등을 대비해 조성한 재정안정화기금과 행사,축제성 예산 등 축소 등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재정 건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없는가.

“지난해 1486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개청 이후 최대 예산인 7000억원 편성을 이뤄냈다.올해는 국비 목표를 1500억원으로 확대했으나,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공모사업 선정 절차가 유보되고,긴급재난 지원금 지급 등으로 인한 정부재정지원사업 확대로 일반사업에 대한 재원이 부족해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그러나 현재 추진사업은 국비예산이 대부분 확보되었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며,앞으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2년간 역점 추진 사업은.

“지난 2년이 민선 7기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구체화 할 때이다.먼저 미래성장산업인 수소산업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이달중 가동하는 오분동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내년까지 수소충전소 2기와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겠다.수소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단지를 조성해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활용 등 모든 단계가 일원화된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관광분야는 삼척의 주력산업으로,그동안 혁신적인 관광투자로 대한민국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고 확신한다.도심과 해안,내륙의 3대 관광권역벨트 구축을 위한 핵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산업 효과가 전 지역에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여기에 정부의 핵심사업인 도시재생과 생활형 SOC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청년몰과 청년창업을 지원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삼척 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여 실질적 혜택이 돌아오도록 하겠다.특히 제천~삼척간 동서6축 고속도로,삼척선 대체노선 신설,남부발전 3·4호기 유치,폐특법 연장 등 중점 현안과제에 집중하겠다.” 정리/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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