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불법 시위 간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다 서울교통공사에 의해 이틀 연속 강제 퇴거당했다.
전장연 활동가 15명가량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 형식의 선전전을 진행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를 ‘불법 시위’로 간주하고 퇴거를 요청했다.
전장연 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공사는 오전 8시 16분쯤 지하철보안관 등을 투입해 이형숙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강제로 역 외부로 이동시켰다.
이어 약 10분간 대치가 이어진 끝에 나머지 시위 참가자들도 오전 8시 27분쯤 스스로 승강장을 벗어나면서 현장 상황은 일단락됐다.
전장연은 전날인 2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선전전을 벌이다 공사 측의 제지로 강제 퇴거된 바 있다. 이 단체는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오랜 기간 지하철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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