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민주당 면담 약속에 지하철 탑승시도 철회

각 당 대선후보에 장애인 권리 정책 요구하기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일 오전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예고했던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류하고, 각 당 대선후보에게 장애인 권리 정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 혜화역 승강장에서 ‘제63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열고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선거대책위원회가 여러분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하자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시위를 유보하겠다고 밝히며 탑승 시도는 철회됐다.

전장연은 오전 8시 50분쯤 집회를 마무리한 뒤 지하철을 타지 않고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대선후보들에게 장애인 권리 정책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약 100명이 참여했으며,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함께 현장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승강장은 출근 시간대 적잖은 혼잡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