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품격이고,
국민의 자존심인 ‘태극기’
광복 80주년 우리 가슴에
태극기를 다시 세워야 할 때
모든 나라에는 그 나라 정신과 역사를 상징하는 국가 상징이 있습니다. 국기, 국가, 국화 등이 그것입니다. 이 상징들은 국민에게는 애국심을 일깨우고, 세계에는 그 나라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국가 상징은 바로 ‘태극기’입니다.
우리는 국경일이면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태극기를 단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국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당연하듯 걸었던 태극기를 이제는 ‘굳이 달아야 하나’ 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게양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시 학원연합회와 춘천 태극기게양회는 매년 삼일절마다 춘천시내 3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 현황을 조사해왔습니다. 그 결과는 매우 안타깝습니다.
2014년 24.8%, 2015년 25.4%, 2016년 23.6%, 2017년 18.1%, 2018년 14%, 2019년(삼일절 100주년)에는 25.3%로 반짝 올랐지만, 2024년에는 12.5%, 2025년에는 11.2%로 떨어졌습니다. 약 10년 사이에 게양률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2017년 이후 여러 이유로 태극기의 이미지가 왜곡되면서, 태극기를 드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태극기는 어느 누구의 도구가 아닙니다. 태극기는 어떤 이념도, 진영도 아닌, 오직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우리는 역사 속 중요한 순간마다 태극기를 앞세워 하나가 되었습니다. 1919년 3·1 독립 만세운동, 1945년 광복,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그 모든 장면에는 늘 태극기가 함께했습니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제 다시 태극기를 들 때입니다. 우리의 가슴에 태극기를 다시 세워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우리는 태극기의 ‘원래 의미’를 되살려야 합니다. 태극기는 나라의 품격이고, 국민의 자존심입니다. 정치를 떠나 순수한 마음으로, ‘나라 사랑’의 상징으로 태극기를 다시 게양합시다.
꿈은 혼자 꾸면 꿈이지만 다 함께 꾸면 현실이 됩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마을마다 집집마다 펄럭입니다.” 동요 같은 현실을 시민이 만들 때입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 8월 15일,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가 펄럭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태극기를 다시 달면, 대한민국의 정신이 다시 살아납니다. 그리고 세계는 다시 한 번, 태극기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