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저항의 멜랑콜리’, ‘서왕모의 강림’, ‘라스트 울프’ 등을 집필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문학상에 앞서 노벨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도 잇따라 선정됐다. 일본의 경우 10년 만에 노벨상 2관왕을 차지, 기초과학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는 등 환호하는 분위기다. 일본인 개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30번째다.
화학상은 기타가와 스스무(일본), 리처드 롭슨(호주), 오마르 M. 야기(미국)에게 돌아갔다. ‘금속-유기 골격체’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개발한 공로다. 사막의 공기에서 수분을 포집해 물을 생산하거나,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착·저장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물리학상은 존 M. 마티니스(미국), 존 클라크(영국), 미셸 드보레(프랑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거시적 규모에서도 양자역학의 법칙이 실재함을 증명한 이들의 업적은 양자컴퓨터·양자암호·양자센싱 등 차세대 양자기술 발전의 토대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물학자 매리 브런코(미국), 프레드 람스델(미국), 사카구치 시몬(일본) 3인은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조절 T 세포’가 신체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면역 연구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노벨위원회는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