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돌았지만 12월에는 2% 내외로 내려올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앞서 국가데이터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7.42(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에 최지욱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잦은 강우와 장기 추석 연휴로 농산물 가격 둔화 폭이 평년보다 작았고 여행비와 숙박비를 중심으로 개인 서비스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시장 전망치 2.0%보다 높은 2.2%를 기록했다며 “외식을 제외한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과 의류, 수입 승용차 등 근원 상품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2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근원 상품 물가와 고환율 등 상방 요인은 남아 있지만 낮은 수준의 유가와 약화된 수요 압력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줄 것”이라며 상용 근로자 임금 상승률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수요 압력 약화가 중기 시계에서 근원 물가 상승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까지 2%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다 12월부터는 2%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2026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0%, 1.9%를 기록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