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테니스 동아리 열전 경북대·서울과기대 ‘왕좌’

소양강배 춘천 전국 테니스 동호인 대회
400팀 총 1600명 실력 겨뤄
지역 먹거리·경품 제공 호평

전국 대학 테니스 동아리의 대축제인 ‘제21회 소양강배 춘천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가 8~9일 춘천 일원에서 단풍을 수놓은 호반의 가을빛처럼 아름다운 선수들의 열정과 함께 펼쳐졌다.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소양강배준비위원회와 춘천시대학테니스연맹, 강원대학교가 주관, 춘천시와 춘천시체육회, 춘천시테니스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400여 개 팀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해 대학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남자 금배부와 은배부, 여자 금배부와 은배부로 나눠 열전을 펼쳤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금배부는 경북대 KUTC가 우승, 서울시립대 장이 준우승, 서강대 A와 세종대 A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남자 은배부는 가천대 타이브레이크A가 우승, 카이스트 A가 준우승, 한양대 A와 서울과기대 느티나무A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여자 금배부는 서울과기대 느티나무A가 우승, 서강대 A가 준우승, 경희대 국제A와 한양대 에리카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여자 은배부는 서울대 A가 우승, 경기대 KTF A가 준우승, 홍익대 HITCA와 가천대 타이브레이크 A가 공동 3위에 등극했다.

개인전에서는 남자 은배부는 김성현-유준연(이상 가천대 타이브레이크) 조가 우승, 윤현서(경희대 러비스)-허준영(경북대 KUTC) 조가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 은배부는 노혜린(충남대 굿샷)-한진(한남대 위너스) 조가 우승, 임은서-유현지(이상 고려대 PETC) 조가 준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는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열린 만큼 승패와 관계없이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단체전 예선의 경우 1~2경기 결과를 떠나 3경기까지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모든 참가 선수에게는 스포츠 타월과 양말, 춘천사랑상품권 등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330여 점의 푸짐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주어졌고 닭갈비와 불고기, 삼겹살, 어묵, 문어, 양미리, 맥주 등 풍성한 지역 먹거리가 무료로 제공돼 참가 선수들 모두 축제 형태로 이번 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

한광호 소양강배준비위원장은 “대회 현장에서 학생들이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행복했다. 좋은 시설과 따뜻한 날씨에 모두 만족하며 테니스를 즐겼다”며 “많은 스폰서의 도움에 감사하고, 진행 요원들도 열정적으로 힘을 보탰다. 학생들이 최고의 대회라고 말해줘 뿌듯했는데 내년에도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