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찹쌀떡·문구류 판매 쑥…핫팩·문구류·빼빼로 판매 급증

편의점 3사 매출 분석…‘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5배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편의점에서 시험 준비물과 수험생 응원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관련 상품 판매도 평소의 몇 배 수준으로 뛰었다.

편의점 GS25는 1∼7일 수능 준비용 필기구 매출이 2주 전(10월 18∼24일)보다 38.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사인펜이 86.6% 늘었고, 수정용품(지우개 포함)과 볼펜 매출이 각각 49.3%, 39.9% 상승했다.

수험생 응원 상품인 찹쌀떡은 22.7%, 밤샘 학습용 에너지 음료는 26.0% 증가했다. 감기 예방과 컨디션 유지를 위한 핫팩 매출은 53.8% 뛰었으며, 한방음료와 꿀음료는 각각 20.7%, 30.2%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시험일을 앞두고 준비물 점검과 체력 관리에 나선 수험생이 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빼빼로데이 특수도 뚜렷했다. GS25에서 빼빼로 매출은 전주 대비 412.2% 늘었다.

CU 역시 같은 기간 문구류와 핫팩 매출이 각각 41.4%, 6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품 중에서는 비스킷이 50.7%, 초콜릿과 찹쌀떡이 각각 15.4%, 12.0% 올랐다. CU는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매출이 무려 1천453.1%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롯데 계열 세븐일레븐도 수능을 앞두고 문구류와 떡 상품 매출이 각각 20%, 40% 늘었으며, 핫팩은 70%, 전통음료는 3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와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한정 상품 116종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빼빼로 매출은 평소의 5.5배 수준으로 뛰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0·20대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의점 특성상 빼빼로데이와 수능 시즌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수요에 대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