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세계가 반한 ‘K-치킨’…해외 소비자가 가장 좋아한 한식 1위

한식 인지도 69%·만족도 94%로 상승…김치·비빔밥 뒤이어

▲ 서울 명동 한 치킨 전문점 모습. 연합뉴스
▲ 서울 명동 한 치킨 전문점 모습. 연합뉴스
K-치킨이 글로벌 한식 인식을 이끄는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자주 먹은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2개국 주요 도시 소비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빔밥, 김치와 함께 한국식 치킨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한식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에서 한국식 치킨은 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치(9.5%), 비빔밥(8.2%), 불고기(5.6%), 라면(5.1%), 삼겹살구이(4.5%), 김치볶음밥(4.4%) 순이었다.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먹은 한식도 한국식 치킨(28.3%)이 김치(28%)와 함께 가장 높았다. 이어 비빔밥(19.9%), 라면(16.6%), 불고기(14.0%), 만두(13.3%), 김치볶음밥(12.5%)이 뒤를 이었다.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8.6%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식을 먹어본 사람의 94.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다시 먹겠다’는 응답도 80.6%로 처음 80%를 넘어섰다.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소비자는 71.7%였고, 이들의 만족도는 93.1%, 재방문 의향은 90.7%에 달했다. 특히 호찌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런던 등 10개 도시는 만족도·재방문 의향이 평균보다 높았으며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았다.

또 ‘한류 콘텐츠를 접한 뒤 한식을 먹어봤거나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응답도 65.1%로, K-콘텐츠가 K-푸드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줬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한식 홍보와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 및 간편식(HMR) 연계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식 치킨을 비롯한 한식이 해외에서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진흥 전략으로 한식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추천 많은 뉴스
지금 뜨고 있는 뉴스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후원하기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후석로462번길 22, 강원도민일보사(후평동 257-27)
  • 대표전화: 033-260-9000
  • 팩스: 033-243-7212
  • 법인명: (주)강원도민일보
  • 제호: 강원도민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221-81-05601
  • 등록번호: 강원 아 00097
  • 등록일: 2011-09-08
  • 창간일: 1992-11-26
  • 발행인: 김중석
  • 편집ㆍ인쇄인: 경민현
  • 미디어실장: 남궁창성
  • 논설실장: 이수영
  • 편집국장: 이 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동화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