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9.6%·재배면적 8.2% ↓
고랭지 감자의 주산지인 강원 영서지역의 올해 여름 이상기후로 인해 고랭지 감자의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올해 도매가가 30% 가까이 급등한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통해 확인한 11월 감자(상품, 20㎏)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4만 6437원으로 전년 동월(3만 6138원) 대비 28.4% 상승했다. 평년(4만 1375원)과 비교해도 약 12.2% 높은 가격이다.
도매가 상승은 생산량 감소가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재배면적 및 농작물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고랭지감자생산량은 11만 4000t으로 전년(12만 6000t)대비 9.6% 감소했다. 올해 고랭지감자의 재배 면적은3605㏊ 지난해(3928㏊) 대비 8.2%, 10a당 생산량은 1.5% 줄어들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 같은 고랭지 재배의 생산 감소는 고랭지 생산량의 99.9%를 담당하는 강원 영서지역의 올해 생육기(6~7월)의 고온 및 강수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강원 영서지역의 생육기 평균 기온은 24.1℃로, 전년 평균기온인 23.7℃를 훌쩍 뛰어넘었다. 강수량 또한 전년(570㎜)대비 42.7% 감소한 326㎜로, 고랭지 감자를 재배하기 위한 농업용수가 현저히 부족했던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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