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4자 협의체 가동…국민연금 해외투자 영향 점검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논의될 듯…‘국민 노후자산’ 동원에 우려 시선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가 본격 가동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기재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으로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첫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 규모가 외환시장 수급에 주는 변동성을 어떻게 줄일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보다 적극적인 환헤지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 강화될 경우, 장기 수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