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천황배 챔피언’ 마치다 젤비아 최정예로 춘천 원정길…나상호·오세훈·소마 유키 등 총출동

“국가대표로서 부끄럽지 않은 결과 낼 것”

▲ FC 마치다 젤비아 선수단이 강원FC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 FC 마치다 젤비아 선수단이 강원FC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FC 마치다 젤비아가 선수단에 큰 변화 없이 동해를 건너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FC 마치다 젤비아 선수단은 강원FC와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은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AFC 규정에 따라 취재진에 15분간 공개됐다.

훈련이 공개되는 동안 FC 마치다 젤비아 선수단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ACLE에 참가하는 대다수의 팀이 전술 유출을 우려해 초반 15분에는 러닝과 스트레칭 등 컨디셔닝만 진행하는데 FC 마치다 젤비아도 마찬가지였고, 밝은 분위기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훈련에 참석한 선수들을 통해 대략적인 구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FC 마치다 젤비아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2025 천황배 JFA(일본축구협회)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을 치르고 곧바로 춘천으로 이동한 상황이지만 쿠로다 고 감독은 최정예로 선수층을 꾸린 것으로 보였다.

이날 훈련에는 ‘코리안 듀오’ 나상호와 오세훈은 물론 이브라힘 드리셰비치와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 네타 라비, 미첼 듀크 등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천황배 결승 당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승에 기여한 소마 유키와 후지오 쇼타 역시 가벼운 몸놀림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집중했다.

FC 마치다 젤비아는 천황배 우승으로 2026-2027 ACLE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J리그1의 경우 2경기가 남았지만 현재 7위에서 최고 3위, 최저 10위까지만 변동될 수 있는 상황으로 ACLE 16강 티켓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FC 마치다 젤비아 쿠로다 고 감독(왼쪽)과 나상호가 강원FC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규빈 기자
▲ FC 마치다 젤비아 쿠로다 고 감독(왼쪽)과 나상호가 강원FC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규빈 기자

훈련 직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쿠로다 고 감독은 “이번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천황배가 좋은 결과로 끝나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ACLE 16강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ACLE라는 명예로운 무대에서 우리는 항상 이기기 위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리가 ACLE에 국가를 대표해 출전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야 한다”며 “강원FC는 J리그 팀들과 다른 스타일이기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믿고, 특히 한국인인 나상호와 오세훈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FC 마치다 젤비아 선수단을 대표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상호 역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한국에 왔다”며 “ACLE에서 저희가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들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강원FC를 상대로 꼭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프로에서 처음이었는데 정말 기분 좋았고, 다른 트로피도 들기 위해 더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냉정하게 가다듬고 경기에 임하겠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 제가 가진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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