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전국 최초 AI 암 치유센터 구축 ‘디지털 혁신’ 강원을 선도하다

춘천시 재단법인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데이터 활용 의료 건강 생태계 조성 추진
강원대병원 암 병동 AI 간호 에이전트 설치
심포지엄 다수 개최 기술·정보 교류 앞장
내달 소프트웨어 대전 참가 성과 홍보
“첨단 지식·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견인”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역혁신 선도기관인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및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 지역 확산 선도 사업으로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 사업을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진흥원이 데이터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대병원에 조성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기반 암 치유센터’는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 강원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암 환자 간호를 위한 인공지능(AI) 보조시스템을 도입, 간호사가 환자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대병원 제공
▲ 강원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암 환자 간호를 위한 인공지능(AI) 보조시스템을 도입, 간호사가 환자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대병원 제공

■ 강원지역 발전의 선도 거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시 산하 재단법인인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2002년 7월 9일 정보통신부에서 출자한 ‘소양소프트타운’으로 첫 닻을 올렸다.

현재 지역 내에 각종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여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난 2007년 들어 ‘강원정보영상진흥원’과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의 통합 법인인 ‘강원정보문화진흥원’으로 이름표를 바꿔 단 뒤 강원창작개발센터, 토이로봇관 등을 개관하며 지역의 IT와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데이터 활용 의료 건강 생태계 조성(AI 의료 설루션, AI 의료기기 실증, AI 기반 암치유센터 조성사업)을 대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450억원(국비 300억원, 지방비 150억원)을 투입,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의료 실증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AI 의료 설루션 실증 지원’ 사업과 ‘AI 의료기기 실증’ 사업은 사업비를 지원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 설루션 사업화의 초석 마련을 목표로 하는 내용이다. 진흥원은 이를 통해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 기준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생태계 조성사업’은 6개 기업 유치, 122명 일자리 창출, 22건 특허출원, 인허가 완료 1건, 데이터 활용 22건 등의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진흥원은 신 디지털 기술 전문 인력 양성, 고용증대, 기업 성장 지원, 기업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확대 등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 강원대병원은 인공지능 암치유센터 사업의 활성화 등을 위해 4월 일본 준텐도대학과 ‘노화 연구 및 의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강원대병원은 인공지능 암치유센터 사업의 활성화 등을 위해 4월 일본 준텐도대학과 ‘노화 연구 및 의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암 치유센터 조성… 지역 의료의 질 ↑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노력을 통해 춘천 강원대병원에 조성된 시설이 바로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설인 ‘인공지능기반 암 치유센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토대로 진흥원, 춘천시, 강원대병원 등이 함께 강원대병원에 암 환자 간호를 위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현재 강원대병원 암 병동 20개 병상에 AI 간호 에이전트가 설치돼 환자들을 돕고 있다. 병상에 있는 환자가 AI 기기에 말로 요청 사항이나 궁금한 점을 전달하면, 기기가 이에 대해 답변하거나 간호사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AI 간호 에이전트는 인공지능기반 암 치유센터가 네이버클라우드, 주식회사 하해호(HAHEHO)와 함께 개발했다. 네이버가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술을 적용해 음성 등 입력어를 처리할 수 있고, 상담 등이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역시 인공지능 암치유센터 조성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강원대병원과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환자는 실제 간호 인력과 대화하는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고, 병원 입장에서는 24시간 동안 환자 간호가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공지능기반 암 치유센터는 최근에도 춘천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치유센터와 춘천시의사회는 9월 암환자 건강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치유센터와 춘천시의사회는 9월 암환자 건강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적극적인 심포지엄 개최로 지역 중심의 디지털 의료 생태계 마련

인공지능기반 암 치유센터는 개소 이후 다수의 심포지엄을 개최, 의료계 전문가들과의 기술·정보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4년 2월 열린 제1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어느덧 11회차까지 진행된 상태다.

이달 7일 열린 제10회 심포지엄은 ‘치유를 향한 연결, 환자 중심 디지털 헬스’를 주제로 디지털 헬스 기술이 암 환자의 치료 과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환자 맞춤형 의료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21일 강원대병원 암 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AI 암 치유센터 국제 심포지엄’은 ‘암 환자 대상 유전체 기반 항노화 프로그램’을 주제로 일본 준텐도병원의 시게오 호리에 교수의 특강과 김우진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 치유센터장을 좌장으로 하는 패널 토의 등이 진행됐다.

▲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주최로 지난해 2월 열린 제1회 인공지능기반 암치유센터 조성 심포지엄. 이후 현재까지 10회에 걸쳐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주최로 지난해 2월 열린 제1회 인공지능기반 암치유센터 조성 심포지엄. 이후 현재까지 10회에 걸쳐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 제10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참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강원대병원 인공지능 암 치유센터의 이 같은 성과를 홍보하고자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0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소프트웨이브 2025’에 참가한다. 전국 350개 기관에서 총 550개 부스가 운영되는 이번 행사에서 진흥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홍보 부스를 운영, 그동안 지역 의료 발전과 암 환자의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치유센터를 알릴 계획이다.

서병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역혁신 선도기관”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첨단 지식산업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진흥원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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