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년 군정 운영 계획 발표
산업·스포츠 경제 핵심축 부상
농업 등 전 분야 예산 중점 투입
양구군이 2026년을 군정 성과를 본격적으로 완성하는 해로 규정하고, 지역경제·농업·관광·복지·안전·SOC 전 분야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서흥원 군수는 25일 제313회 양구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더 견고히 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먼저 산업·스포츠 마케팅을 지역경제 핵심축으로 삼고, 제2농공단지 착공과 함께 일자리원정센터 조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종합체육공원 조성과 테니스파크 개선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농업운영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미래형 농업기반을 강화한다. 청년혁신주거타운 조성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 농업인의 정착 기반도 마련한다.
관광·문화·생태 분야는 한반도섬을 중심으로 한 스파클링 한반도섬 사업, 평화빌리지, 파로호 꽃섬 하늘다리, 꽃빛테마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소양호 수변 접경거점 조성과 치유의 숲 조성 등 생태도시 기반 확대도 병행한다.
SOC 분야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맞춰 다가치 플랫폼, 스포츠빌드업센터 등 주요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도시계획도로 신설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속한다. 농어촌버스 완전공영제 시행과 함께 전기저상버스·버스정보안내(BIS)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 복지도 강화한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총 4409억 원으로 올해 대비 12.27%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첫 4000억 원을 돌파한 4085억 원, 특별회계는 324억 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안전·교육 503억 원, 문화·관광·체육 478억 원, 환경 556억 원, 사회복지·보건 812억 원, 농림수산·산업 720억 원, 교통·지역개발 345억 원, 기타 분야 671억 원이 배정됐다.
서 군수는 “군민이 중심이 되는 군정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며 “군민과 함께 양구의 변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혁 기자 jhpp@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