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특검, 김건희 여사에 두 차례 참고인 조사 요구…모두 불응

00:00
00:00
1.0x

박성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관련 참고인…재판일정·건강문제 들어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최근 김건희 여사에게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으나, 김 여사 측이 모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여사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관련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된 김 여사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한 출석을 최근 두 차례 통보했다. 김 여사 측은 형사 재판 일정, 김건희특검 피의자 조사 일정,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을 교체하거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한 정황을 확보해 그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5월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김창진 1차장검사, 고형곤 4차장검사 등이 갑작스럽게 교체된 ‘물갈이 인사’의 배경에 김 여사 관련 수사 무마 청탁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등의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전 장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받은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단서도 새롭게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의 메시지에 답한 내용, 수사 정보 전달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김건희특검팀으로부터 압수수색 방식으로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해제되지 않아 본격적인 디지털 포렌식 분석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추천 많은 뉴스
지금 뜨고 있는 뉴스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후원하기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후석로462번길 22, 강원도민일보사(후평동 257-27)
  • 대표전화: 033-260-9000
  • 팩스: 033-243-7212
  • 법인명: (주)강원도민일보
  • 제호: 강원도민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221-81-05601
  • 등록번호: 강원 아 00097
  • 등록일: 2011-09-08
  • 창간일: 1992-11-26
  • 발행인: 김중석
  • 편집ㆍ인쇄인: 경민현
  • 미디어실장: 남궁창성
  • 논설실장: 이수영
  • 편집국장: 이 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동화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