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교통약자 1600만명 넘어서…고령화 등으로 1년 새 26만명↑

국토부 실태조사 결과…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 79.3%

▲ ‘제17차 버스행동’ 연 전장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17차 버스행동’ 연 전장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교통약자 수가 고령화 영향으로 지난해 1600만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9개 도·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교통약자는 총인구 5122만명의 31.5%인 1613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6만4000명 늘어난 수치다. 교통약자 수는 2021년 1550만명, 2022년 1570만명, 2023년 159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 1600만명을 돌파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자(만 65세 이상)가 53만명 증가한 반면 영유아 동반자와 어린이는 각각 16만6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장애인용 승강기, 임산부 휴게시설 등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79.3%로 2022년 대비 4.2%p 상승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7.2%p 개선된 수준이다.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은 87.1%로 철도(99.4%), 도시·광역철도(97.4%), 버스(89.5%), 여객선(75.2%), 항공기(74.0%)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은 44.4%로 2023년보다 5.5%p(2143대) 늘었고, 저상버스 운행노선은 420개 증가한 2917개로 파악됐다. 저상버스 배차간격은 서울이 21.3분으로 가장 짧았고 대전이 가장 규칙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은 법정대수 대비 103.1%(4896대)로 법정 기준을 초과한 상태다.

여객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78.2%로 공항여객터미널(97.2%), 도시·광역철도역사(91.9%), 철도역사(86.5%), 여객선터미널(83.7%), 여객자동차터미널(71.6%), 버스정류장(38.5%) 순이었다.

도로(보행환경) 기준적합률은 71.3%로 제주(89.5%), 충북(79.1%), 경기(78.6%), 경북(72.9%), 충남(71.3%), 전남(68.7%), 강원(68.4%), 전북(63.7%), 경남(62.9%) 순으로 나타났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조사 결과를 전국 교통행정기관과 사업자에 제공해 개선 방향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저상버스가 갖춰야 할 차량 외부 승차벨,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강화하기 위한 ‘저상버스 표준모델에 관한 기준’도 개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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