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6개 강원뉴딜 발굴 불구
4~5개 포함 확정, 시작부터 걱정
2조원 규모 산림관광 제동 타격
개별현안 사업 추진 난항 예상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속보=한국판 뉴딜 종합계획(본지 7월15일자 1면)에 춘천 레고랜드 모노레일과 설악산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산림관광뉴딜사업이 모두 제외,지역별 개별현안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된 강원형 뉴딜사업은 현재까지 수열에너지 기반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액화수소사업 등 굵직한 건 외에는 불발됐거나 파악되지 않은 것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당초 36개 사업을 대표 뉴딜사업으로 발굴했다.그러나 포함이 확정된 사업은 4∼5개 남짓인 데다 나머지 사업들은 해당 부처의 확인을 받지 못했거나 종합계획에서 제외,강원도형 뉴딜사업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은 2조원이 넘는 ‘산림관광자원 활용 강원형 그린뉴딜 프로젝트’다.해당 프로젝트는 한국판 뉴딜 중점계획 28개 과제에 담기지 못했다.그린뉴딜 대표사업이 제외되면서 당장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비롯한 정부와 대척점에 놓인 강원도 환경현안 사업 정상화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도는 백지화 위기에 처한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강원형 그린뉴딜 프로젝트로 추진,사업 재추진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도가 당초 민자사업 추진에서 그린뉴딜 사업 추진으로 전략을 수정한 하중도 모노레일 설치 사업도 불투명해졌다.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정이 진행 중인 하중도에 4.5㎞ 순환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은 총사업비 400억원(국비 200억원·도비 60억원·시비 140억원)도 제외된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이밖에 휴먼뉴딜 대표 사업인 강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280억원)조성 사업과 강원형 클라우드 기반 중소기업 플랫폼 구축(13억5000만원)사업도 중점계획에서 제외,뉴딜사업 로드맵 이행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다만,도는 일부 사업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방역플랫폼 개발(60억원),모바일(비대면)활용 건강관리 서비스(97억원)사업은 뉴딜 종합계획 중 하나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강원형 뉴딜사업은 계획수정 등을 거쳐 국가 공모사업 응모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