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장기 표류’ 오색케이블카·가리왕산 해결 물건너가나

청와대, 환경단체 수석 임명
사업 추진 논의 사실상 중단
도 “이번 정부 협의 어려울 것”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제동이 걸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과 장기표류 중인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안 마련 등 강원도 최대 환경 현안 해결이 청와대·정부 차원의 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해를 넘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인사를 통해 케이블카 반대를 주도해온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이 임명,도내 환경현안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김 수석은 지난 1994년부터 13년 간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역임한 환경시민단체 출신 인사다.

김 수석은 환경·생태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탈핵·탈원전론자로 분류되고 있고 직전 보직은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맡아 자연보존 부문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왔다.

앞서 그는 정의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수차례 성명을 내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성은 물론 경제성과 공익성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고 비판,사업 철회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김수현 전수석도 강력한 오색케이블카 반대론자로 지역의 반발을 샀던 상황이어서 환경단체 인사들의 잇단 청와대 입성을 놓고 지역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전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오색케이블카를 ‘적폐 사업’으로 규정,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고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안 마련도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더욱이 도는 오색케이블카와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에 대해 정부와의 물밑작업을 계속해 왔으나 사업 추진을 전제로 한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근까지 정부와 오색케이블카 및 가리왕산합리적복원 등을 협의해 온 도관계자는 “오색케이블카 등 현안추진을 위한 정부와의 협의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에서 환경현안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고 밝혔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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