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60대 이상 정권교체론 우세
18~29세 31.3% ‘지지정당 없다’
부동산 충격 겹쳐 지지층 이탈 풀이
[강원도민일보 이승은 기자] 20∼30대(MZ세대)의 지지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를 1년 앞둔 가운데 현 정부에 대한 도민들의 민심은 연령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해 만 18∼29세(57.8%)와 30대(62.7%) 응답자의 부정평가는 과반이 넘었다.정권교체론에도 만 18∼29세는 40.7%로 정권유지론(20.6%)을 두배 가까이 앞섰다.30대는 정권교체론이 49.6%(정권유지론 30.8%)나 차지했다.30대 이하의 도내 젊은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흐름은 정당지지도에도 반영됐다.만 18∼29세는 민주당이 25.6%,국민의힘이 19.0%였다.그러나 지지정당없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잘모름(4.0%)까지 포함하면 35.3%가 무당파에 해당됐다.30대는 국민의힘이 33.4%.민주당이 29.9%였다.
도내 2030세대의 지지 흐름이 변한 것은 디지털정보에 민감한 MZ세대들이 부동산 충격과 함께 취업난을 포함한 경제적 이슈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더욱이 공정가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지층이 이탈된 것으로 분석된다.보수·진보의 이념 대결이 아닌 후보자 개개인의 정책과 능력을 더욱 중시하는 현실론도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이승은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강원도민일보는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만18세 이상 강원도민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65%)와 유선전화(35%)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조사했다.
표본은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p)포인트 응답률은 1.9%(무선 7.9%·유선 0.8%)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