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5·원주 12·강릉 11명 몰려
춘·강, 현 시장 포함 여야 치열
원, 전직 부시장 출신 등 각축전
춘천·원주·강릉 도내 ‘빅3 도시’의 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여야 진영의 경쟁이 치열하다.
23일 현재,강원정치 1번지인 춘천시장은 후보군만 15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원주시장후보는 12명,강릉시장후보는 11명 순이다.이들 3개 지역은 강원도 전체 선거판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특히 춘천시장은 현직시장에 맞서 당내는 물론 야권까지 후보가 난립,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시장의 경우 민주당 소속인 이재수 시장이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강청룡 도지사 농업특보,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감사,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허소영 도의원이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이 시장이 현직임에도 불구,당내 후보들이 대거 몰려 공천경쟁이 역대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광준·최동용 전시장이 다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이에 신진그룹인 이상민 시의원,한중일 시의원,최성현 전 도의원이 맞서고 있다.변지량 전 춘천경실련사무국장,이달섭 전 특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이 공천에 도전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이 외에도 필승카드로 제3의 후보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원창묵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원주시장 선거도 치열하다.여권은 곽도영 도의장,구자열 전 도지사 비서실장,류인출·신재섭 시의원,유석연 시의장,최혁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리이사 등 6명이 각축전을 벌이며 기선잡기에 나서고 있다. 야권은 원주갑 당협위원장인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박동수 원주시 번영회장,원강수 원주시민공감연대 대표,전병선 시의원 등 4명이 물망에 올라있다.여기에 전직 원주부시장 출신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릉시장은 국민의힘 김한근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심영섭 도의원과 강희문 시의장,김홍규 전 시의장,김남수 전 도청 국장 등이 준비하고 있다.민주당은 배선식 강릉시지역위원장과 위호진 도의원,이재안·유현민 시의원 등이 거론된다.각 후보군은 대선 국면 지원 및 당내 경선에서 우군이 될 당원 모집에 앞다퉈 나서며 표밭갈이에 집중하고 있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지선은 내년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대선캠프 합류 등 대선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다.향후 흐름에 따라 후보군이 더 늘어날 것으로도 보인다”고 했다. 박지은·이설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