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의료기관 이상 증상 사망 60대, 패혈성 쇼크 추정

속보=강릉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완화 시술을 받고 이상 증상이 발생한 60대 남성이 지난달 27일 패혈성 쇼크로 추정, 사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5일 본지 취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6~7월 사이 이상증상 원인이 의심되는 강릉시 소재 의료기관(본지 8월 5일자 웹보도)에서 허리 통증완화 시술을 받았다.

이후 극심한 통증이 지속돼 강릉시보건소 문진 후, 역학조사 결과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됐고 이상증상이 이어지다 지난달 27일 패혈성 쇼크로 추정,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의 시술기구 등에서 황색포도알균 발견 여부와 사망자의 주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는 오는 7~8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도,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수도권질병대응센터 포함) 등 관계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역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해당 의료기관에서 시술 받은 8명 중 2명은 중환자실, 3명은 일반병실에 입원 중이며, 2명은 퇴원했으나 1명은 사망했다.

역학조사단은 해당 의료기관에 주사제, 시술준비 과정 등 의료진 면담조사를 통해 감염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시술장 등 환경․기구 및 의료진 검체 62건을 확보해, 의료 감염 등 역학적 연관성 등을 확인 중이다.

강릉시보건소는 최근 2주 이내 동일 시술받은 대상자(269명)를 우선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추가해 건강이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심예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