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ESG 기준 높은 Z세대 소비패턴… 사회적물의 기업 ‘보이콧’

67% “실천기업제품 비싸도 구매”
친환경 소비트렌드 관심·실천도

우리 경제와 사회 속 ESG 가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개인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이른바‘미닝아웃 (Meaning Out, 가치소비)’이 Z세대(1997~2012년 출생)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를 보면 미래세대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는 기업의 ESG 활동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거나 중단하는 등 가치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적극 표현하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Z세대는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 하겠다’는 응답이 66.9%에 달해, 기업의 ESG 실천이 브랜드 선택과 제품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물의가 있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 제품은 ‘보이콧’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의 63.7%는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나 ESG 관련 부정적 이슈로 구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구체적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Z세대만의 소비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세대가 선택한 소비 키워드는 절약을 중시하는‘짠테크’(32.9%)에 이어 자신의 신념을 소비로 증명하는‘미닝아웃’(26.5%), ‘아보하’(아주보통의 하루·23.3%)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들은 기업 ESG 활동의 진정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특히 ‘그린워싱’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5.4%가 우려를 나타냈다.

청년들은 기업의 ESG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ESG 분야별 시급한 개선이슈로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포용성 부족한 조직문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부족’을 꼽았다.

청년들은 생활 속 친환경 활동도 실천하고 있었다. 업사이클링 패션(32.0%), 비건·대체 단백질 식품(25.1%), 리필 스테이션 이용(22.2%) 등 다양한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실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의 ESG 경영 여부는 청년층의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2%)은 “취업이나 이직 시, 지원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확인하거나 입사여부 결정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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