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북현대 상대로 0-0
뒷심 부족에 신음하던 강원FC가 이번 시즌 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전북현대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후반 체력 안배에도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모양새다.
강원은 지난 1일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11승 12무 12패(승점 45)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온 강릉 무패 행진을 18경기로 연장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강원이 다섯 경기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강원은 최근 네 경기에서 후반에만 10실점을 허용하며 뒷심 부족에 신음했는데 정경호 감독이 전반에 스리백, 후반에 포백 카드를 꺼내 들며 안정화에 성공한 분위기다.
특히 전북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59득점)과 최소 실점(30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인데 유효슈팅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후반 초반 이동준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위기 외에는 시종일관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다.
정경호 감독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기 막판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 전반에는 상대 전술에 맞추고, 후반에 승부를 보려 했다”며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균형 있게 운영했다. 무실점으로 강릉 불패를 이어갈 수 있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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