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득점·승리 도전
“ACLE 16강과 K리그1 5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예비역’ 박상혁(사진)은 최근 강원FC 상승세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8일 김천전에서는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트렸고, 22일 대전전에서는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귀중한 승점 4점을 사냥했다. FC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는 3경기 연속골과 함께 승리에 도전한다.
박상혁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가 이후에 있을 포항전과 부리람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상대가 우승하고 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상대인 FC 마치다 젤비아는 올해 천황배 JFA(일본축구협회)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정경호 감독은 ‘선 굵은 축구’와 ‘강한 투쟁심’을 상대의 스타일로 분석하기도 했다. 박상혁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에 맞서줘야 한다.
박상혁은 “상대에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충분히 많다. 강한 정신력으로 상대와 싸움을 이겨내겠다”며 “우리 팀이 계속 가져가야 할 부분은 모두가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다. ACLE 16강과 K리그1 5위가 우리의 방향이기 때문에 ‘강한 원팀’으로 어떻게든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히로시마전에서 아시아 무대에 데뷔했는데 느낀 점이 많다. 한 번의 찬스가 분명히 올 것이고, 결정지을 수 있어야 제 가치를 인정받고 팀도 승리할 것”이라며 “대전전에서 엎드려 쏴 세리머니를 했는데 하필 카메라 반대 방향이었다. 마치다를 상대로 다시 한번 제대로 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