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오색 케이블카부터 마스크 차별까지, 문 정부 강원 홀대 지속

가리왕산·군부대 이전 등 엇박자
정치권 “도 정치적 감수성 결여”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제21대 강원도 국회의원 선거구가 누더기처럼 획정됐다.여기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마스크를 거론하며 강원도와 대도시와의 차별을 언급,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강원도 홀대역사는 출범 초기부터 이어졌다.먼저 정부가 내세운 ‘환경 적폐’의 타깃이 됐다.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대표적이다.이번 정부 첫 환경부 장관인 김은경 장관은 이전 정부의 오색케이블카 사업 승인을 국민불신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이에 도의회가 성명을 내고 “관련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반발했으나 사업은 결국 지난 해 백지화됐다.

또다른 환경현안인 정선 가리왕산 복원에 대해서는 김재현 산림청장이 지난 해 5월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가리왕산 전면복원)에 대해 집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역 의견을 사실상 수용하지 않았다.최근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산천어축제 비하발언으로 후폭풍이 일었다.화천군민들이 사과요구 궐기대회 계획까지 세운 후에야 약 3주만에 사과하면서 겨우 일단락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마스크 발언도 강원도민의 차별적 발언 이라는점에서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김 실장은 마스크가 더 필요한 곳에 배분한다는 취지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원도의 경우 대도시보다 마스크가 덜 필요한 지역으로 낙인,과연 청와대 정책 책임자 발언으로 적절한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핵심 인사들의 이같은 경솔한 발언은 정부가 강원도를 바라보는 시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강원도는 더 이상 요구도 없을 정도로 많이 얻었다”고 했다.국비 확보 성과를 언급한 것인데 이 회의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접경지역 군부대 이전 문제,송전탑 설치,올림픽 사후활용 재원 등 민감한 현안들이 집중된 시기였다.그러나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없었다.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전부터 깔려있던 강원도에 대한 무관심과 대선과 지방선거의 강원도 첫 승리 이후 자만심이 합해진 결과”라며 “강원도만 놓고 보면 정부여당의 정치적 감수성은 완전히 결여돼 있다고 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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