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세 청년층에선 이준석 49% 이재명 25% 권영국 5% 김문수 4%
지난 18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자 1차 TV토론회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0%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8%,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7%,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5%로 집계됐다. ‘특별히 잘한 후보 없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3%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77%가 이 후보를 꼽았고,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김 후보 48%, 이준석 후보 41%로 나눴다.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90%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기타 후보 지지층은 38%가 권영국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29%로 가장 높았고, ‘특별히 잘한 후보 없다’는 응답은 3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75%, 조국혁신당 80%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문수 45%, 이준석 42%라고 답했다. 개혁신당은 90%가 이준석 후보를 꼽았고, 그 외 정당 지지층은 31% 응답자가 김문수 후보를, 무당층은 43%의 응답자가 이준석 후보라고 답했다.
연령으로 보면 18~29세 청년층에서 이준석 후보가 49%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25%로 뒤를 이었고, 권영국 5%, 김문수 4%였다. 30대에서도 이준석 40%, 이재명 34%, 권영국 10%로 나타났고, 김문수 후보는 5%에 그쳤다.
반면, 40~6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두드러졌다. 40대 58%, 50대 50%, 60대 34%가 이 후보를 ‘가장 잘한 후보’로 꼽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 호보가 39%를 기록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준석 후보가 약진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준석 후보가 31%를 기록해 이재명(23%), 김문수(30%)를 앞섰고,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각각 37%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 강원(35%)를 비롯해 대구·경북(31%), 인천·경기(27%), 대전·세종·충청(26%), 광주·전라(17%)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 후보와 각각 25%로 동점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59%), 제주(45%), 인천·경기(42%), 강원(41%), 대전·세종·충청(40%), 부산·울산·경남(33%)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67%, 중도층 44%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고, 정치 이념 성향을 잘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응답자 37%도 이 후보를 꼽았다. 보수층에서는 40%가 이준석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 등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