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강릉 허리시술 의료기관 황색포도알균 감염 추정 18명

18명 가운데 60대 남성 1명 사망
중환자실 4명, 일반병실 11명 입원… 2명은 퇴원

▲ 일러스트/한규빛 기자
▲ 일러스트/한규빛 기자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 다수가 이상 증상을 보이며 6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가운데 18명이 ‘황색포도알균(MSSA)’에 의한 감염 추정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 등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7일 오전 8시 기준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감염추정 규모가 이 같이 집계됐다.

18명 가운데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중환자실에 4명, 일반병실에 11명이 입원해 있는 상태다. 2명은 퇴원했다.

성별은 여성 11명, 남성 7명이다. 연령별로는 80대 1명, 70대 6명, 60대 7명, 50대와 40대 각 2명이다.

강릉 의료기관 의료감염 집단 발생 사건과 관련, 강원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관련기관은 동일시술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7월 한 달 간 진료를 받은 환자 4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 시술 받은 환자까지 전수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통증 완화 신경 차단술 등 허리 시술을 받은 환자 8명이 극심한 통증,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타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었고, 대부분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MSSA)이 발견됐었다.

한편 포도송이 모양의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은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 중 하나다. 건강한 사람의 코안이나 겨드랑이 등에도 정상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감염되면 이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색포도알균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식중독을 유발하기도 하며, 침습적인 시술 과정 등에서 의료 감염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병독성이 강해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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