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부친·큰 형 도내 광부 출신…“강원 희생 걸맞은 보상” 약속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선출]
양양서 프러포즈 등 인연 강조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주력
이낙연 측 “결선투표 진행해야”
이재명 도 캠프 내홍 차단 나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턱걸이 과반(50.29%)’으로 본선에 진출했다.이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를 강원도 대표공약으로 제시,관련법안의 조기제정을 약속했다. 그러나 경선이 끝난 직후 이낙연 후보측이 정세균 전총리와 김두관의원의 무효표처리에 반발,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도내 여권도 혼란의 중심에 빠져들고 있다.

■ 강원도 인연

이 후보는 삼척·태백과 연고가 있다.이 후보의 부친은 삼척의 도계광산에서 광부노동자로 일했고,큰형 역시 광부출신으로 태백에서 삶을 꾸려 거주하고 있다.이 후보는 지난달 12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강원경선에서 이같은 인연을 의식, ‘강원도 광산노동자의 헌신이 녹아든 석탄산업’을 강조하며 이에 상응한 보상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터에서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프러포즈를 해 이후에도 휴가철 종종 양양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인 김씨가 경선과정에서 오색2리 이창근(64) 전 이장을 방문,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이 후보는 지난 2월 본지가 기획한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첫 대담주자로 나서 “남들 몰래 강릉에 커피 마시러도 자주 가고 춘천에 닭갈비 먹으러 간다”며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강원도 공약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12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강원경선에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중심으로 △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풍력·바이오에너지 인프라 확대 △한반도 평화경제 교통망 확충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강원 공약을 약속했다.그는 “안보를 위한 이중 삼중의 규제를 감내해온 강원도의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보상을 하는 것이 공정하다”며 도내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도내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특구에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고 남북한 왕래와 교역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법안 조기 제정을 약속했다.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산업육성과 관련,이 후보는 도내에 의료산업 자유특구를 조성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 이재명 캠프 내홍차단 주력

이재명 도캠프는 12일 첫 점검회의를 개최한다.최윤 강원열린캠프 상임선대본부장은 11일 “다른 캠프와 하나가 돼서 본선을 준비하는 게 1차 관건”이라며 “이낙연 후보의 이의 제기가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본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내홍 차단에 나섰다.이교선 조직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강원 권리당원 득표율이 특히 높았다”며 강원 표심을 본선승리까지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낙연 강원필연캠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중앙캠프 조직기획본부장을 맡은 허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효표 처리 오류 개선을 통한 결선투표 진행을 요구했다.허 의원 등은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무효표를 유효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과반에 미달해 결선투표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은·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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