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연결 재시동]
고성 제진역서 추진 기념식 열려
개통 시기 단축·균형 발전 강조
연결추진위,침목 2390개 전달
“동해북부선 착공 국민 염원 담겨”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강원도가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 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이 53년 만에 복원된다.
국토교통부·통일부는 27일 고성 제진역에서 ‘4·27 계기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었다.기념식에는 김현미 국토부장관,김연철 통일부장관,최문순 도지사,권성동·이양수 국회의원,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김중석(강원도민일보 사장) 추진위공동대표,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박종호 산림청장,손병석 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현미 장관은 “본 사업은 부산부터 제진에 이르는 동해안 인접지역 주민의 교통편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종축인 부산~포항~동해 전철화사업,횡축인 원주~강릉선,춘천~속초선과 연결해,환동해·강원권 통합철도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통시기를 단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연철 장관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는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동해북부선 건설은 그 과정 자체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며 “DMZ 국제평화지대화,한반도 산림 생태계 복원 등 남북이 함께 양 정상의 약속을 이행하고 평화경제로 나아가는 여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환영사에서 “평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이 바로 강릉선 KTX였다”며 “4·27 남북정상 판문점 선언의 핵심의제였던 동해선 철도 역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과 북이 서로 하나 되는 항구적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철 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원장과 김중석(강원도민일보 사장) 추진위공동대표는 김연철 통일부장관,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강원도민을 비롯한 전국민들이 동참한 침목 2390개를 전달했다.이철 위원장은 “동해 북부선을 착공하자는 국민염원을 모아 시민운동으로 침목 기금을 모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평가한 뒤 “남북 철도연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면서 “정상 간 합의한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는 원대한 꿈도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110.9km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약 2조8530억원이다. 이동명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내 댓글 모음

